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이 나올 정도로 지난 주말,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했죠. <br /> <br />이번 사전투표에서는 저녁 6시부터 코로나 확진자들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이 자리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이라고 믿기 힘든 광경이 연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확진·격리자들의 투표용지를 사무원들이 옮기는 과정에서 택배 상자, 소쿠리. 가방 등이 사용됐고, 급기야 쓰레기 종량제 봉투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권자들의 소중 한 표가 보안에 취약한 형태로 옮겨진 거죠. <br /> <br />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? 선관위 설명은 이렇습니다. <br /> <br />투표소마다 하나의 투표함만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, 투표 사무원이 확진자들의 투표용지를 일괄 수거해 대신 투표함에 넣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투표를 하려고 용지를 받았는데, 이미 특정 후보에게 기표가 되어 있는 종이가 나온 겁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기표된 용지를 유권자가 받았을 경우, 원칙적으로 무효표가 돼야 하고, 실제 대구 수성구에서는 이런 사례를 무효 처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서울 은평구에서는 유효 처리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관위가 원칙 없이 주먹구구로 일을 처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이같은 선거관리는 현행법 위반 소지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법조계에서는 공직선거법158조 4항에 따라 직접선거, 비밀선거 원칙에 반하는 명백한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선관위는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하고 오늘 오전 10시 10분부터 긴급회의에 들어가 2시간에 걸쳐 비공개회의를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관위는 본 투표 날, 확진자와 격리자 모두 오후 6시 이후 일반 선거인과 동일한 방식으로 투표함에 직접 투표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문제 됐던 투표지 전달 방식을 없애기로 결정했지만 선관위의 부실 관리로 촉발된 부정 선거 논란은 대선이 끝난 후에도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30715183294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